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하 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수 상승을 이끌어야 할 대형주들이 잇따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수급이 꼬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마저 경고 종목으로 묶이며 급락했는데요, 시장의 상승 흐름을 제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에 한국거래소가 긴급히 제도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호재에도 하락한 코스피, 범인은 '투자경고'?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9% 하락한 4,110.62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오후 들어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SK하이닉스(-3.75%), SK스퀘어(-1.7%) 등 주도주들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예고되면서 매수세가 차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코스피 9개 종목이 투자경고 딱지를 받았습니다.
'투자경고'가 뭐길래? (ft. SG사태의 유산)
투자경고 종목 지정 제도는 과거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같은 시세 조종을 막기 위해 강화된 조치입니다. 주가가 단기간에 비정상적으로 급등할 경우 시장 경보를 울리는 시스템입니다.
- 지정 요건: 1년 전보다 주가 200% 이상 상승, 최근 15일 중 최고가 경신 등.
- 제재 조치: 지정 시 위탁증거금 100% 납부(미수 거래 불가), 신용융자 매수 금지 등 강력한 매매 제약이 걸립니다.
문제는 이 제도가 작전 세력을 잡는 것을 넘어, 실적을 바탕으로 우상향 하는 우량 대형주의 발목까지 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래소 "제도 손질하겠다"... 5천피 길 터주나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하며 대세 상승장에 진입했지만, 낡은 규제가 찬물을 끼얹는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한국거래소가 제도 개선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음과 같은 개선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기준 변경: 단순 주가 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로 변경하여 시장 전체가 오를 때 억울하게 지정되는 것을 방지.
- 예외 적용: 시가총액 상위 우량 종목은 지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
이러한 개선안이 적용된다면 SK하이닉스와 같은 초대형 우량주가 단순히 많이 올랐다는 이유로 신용 거래가 막히는 일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핵심 요약
- 상황: SK하이닉스 등 주도주들이 '투자경고' 지정으로 급락, 코스피 하락 견인.
- 원인: 주가 급등 시 신용거래 불가(증거금 100%) 조치로 매수세 위축.
- 대책: 거래소, 시총 상위 종목 제외 등 제도 개선 예고.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미국주식] 나스닥 100 정기 변경: 씨게이트·웨스턴디지털 '입성', 룰루레몬 '퇴출'... 투자 포인트는? (0) | 2025.12.15 |
|---|---|
| 은값 폭등에 수익률 60% 터졌다... 전문가들 "관세 리스크 해소 땐 급락 주의" (0) | 2025.12.12 |
| 파월 의장 충격 발언 "실질 고용증가 -2만 명 수준... 금리 인상 고려 안 해" (0) | 2025.12.11 |
| [속보] 연준, 25bp 금리 인하 & 12월 11일부터 국채 매입 시작: '고용 방어' 총력전 (0) | 2025.12.11 |
| 미국 금융 시장 충격: 10월 PPI 발표 취소, 인플레이션 데이터 공백 영향 분석 (0) | 2025.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