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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구글 기본 검색 계약 '1년 제한' 판결

미 연방 법원이 구글의 독점적 지위를 규제하기 위해 애플, 삼성 등 주요 플랫폼과의 기본 검색 계약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는 최종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는 구글이 수년 동안 독식해 온 '기본 탑재(Default Placement)' 시장을 경쟁사들에게 매년 개방해야 함을 의미하며, 검색 시장뿐 아니라 생성형 AI 생태계 전체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조치로 평가됩니다.

 

이번 판결은 지난 9월 명령을 구체화한 것으로, 구글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법원의 가장 강력하고 실질적인 제재입니다. 이 글에서는 1년 계약 제한이 검색 및 AI 시장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과 구글의 대응 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미 법원 구글 검색 독점 판결과 1년 계약 제한 조치 시각화
미 법원의 구글 검색 독점 제재 판결을 상징

 

판결의 핵심: 검색 시장 진입 장벽의 붕괴

구글은 그동안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의 갤럭시 같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및 브라우저 개발사들과 수년 단위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선점해왔습니다. 이 '기본 탑재 계약(Default Placement Agreements, DPAs)'은 경쟁사들이 절대 뚫기 어려운 진입 장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1년 계약 제한 판결로 인해 구글은 매년 경쟁사들과 동일선상에서 계약을 재협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빙/코파일럿), 덕덕고(DuckDuckGo) 등 경쟁사들에게 매년 전 세계 수십억 대의 기기에서 기본 검색 엔진 지위를 탈취할 수 있는 합법적인 기회를 제공합니다. 구글이 매년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장기 계약을 통한 시장 잠금 효과는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생성형 AI 시대의 모바일 경쟁 구도 재편

이번 판결의 진정한 파급력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기존의 기본 검색 계약은 경쟁사의 AI 앱이나 AI 기반 검색이 스마트폰 UI에 '기본 탑재'되는 것을 사실상 막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MS 코파일럿(Copilot)이 모바일 운영체제나 브라우저에 기본 AI 서비스로 자리 잡는 것이 훨씬 쉬워집니다.

 

1년 제한 조치는 AI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분배 채널(Distribution Channel)'을 활짝 열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의 습관을 바꿀 기회는 단 한 번의 '기본 설정'에서 나오는데, 이 기회가 이제 매년 돌아오게 되므로, AI 기술력을 갖춘 경쟁사들이 구글을 위협할 결정적인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9월 데이터 공유 명령의 구체화와 구글의 항소 전략

이번 최종 판결은 지난 9월 법원이 구글에 경쟁사들과 검색 데이터를 공유하라고 명령했던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확정한 것입니다. 법원은 구글이 자사의 핵심적인 비공개 검색 쿼리 데이터를 경쟁 검색 엔진에 익명화된 형태로 공유하도록 강제함으로써, 경쟁사들이 구글 수준의 검색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필수 자원을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자사의 계약 방식이 반독점법 위반이라는 법원의 초기 판결 자체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즉각 밝혔습니다. 기본 검색 계약과 데이터 공유가 구글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자 경쟁 우위의 근간이기 때문에, 구글은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이번 결정에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핵심 요약 및 전망

  • 매년 경쟁 필수: 구글은 앞으로 매년 애플, 삼성 등과의 계약을 갱신해야 하며, 이는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 기회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입니다.
  • AI 서비스 대격변: 1년 계약 제한은 코파일럿 등 경쟁 AI 서비스가 모바일 기기의 '기본 AI 앱' 지위를 노릴 수 있는 최대의 기회입니다.
  • 법적 장기화: 구글의 즉각적인 항소로 인해 최종적인 규제는 상당 기간 지연될 수 있지만, 법원의 기본 독점 인정 판결 기조는 유지될 것입니다.

미국 법무부 공식 채널 (구글 반독점 소송 관련 최종 의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