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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5일 미국 증시가 약한 경제 지표들이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한 끝에 0.91%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는 1.43%, 러셀2000은 2.14% 올랐다.

 

화요일 발표된 여러 경제 지표는 소비 지출 둔화와 인플레이션 진정세를 동시에 보여주며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지했다. 이에 따라 스왑 시장은 12월 금리 인하 확률을 약 80%까지 반영하고 있다.

 

경제 지표 총정리: 소비·고용·물가 동반 약세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는 다음과 같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를 하회하며 전월의 0.6%에서 크게 둔화된 수치다. 소비 지출의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으나, 근원 PPI는 2.6%로 예상치 2.7%를 하회하며 전월의 2.8%에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88.7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93.3과 전월의 94.6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고용과 경기 불안으로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월 8일로 끝나는 4주간의 ADP 민간 고용 지표 역시 노동시장의 냉각을 시사했다. 9월 주택가격지수는 0.0%로 예상치 0.2%를 하회했으며, 8월 기업재고는 0.0%로 보합을 유지했다.

 

금리 인하 확률 급등: 일주일 만에 40%→80%

2025년 11월 연준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일주일 만에 40%에서 80%로 급등한 추이를 보여주는 차트
11월 셋째 주부터 11월 25일까지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확률 변화를 시각화한 라인 차트

 

LNW의 론 알바하리는 "지난주 금요일만 해도 금리 인하 확률이 40%였는데 지금은 80%까지 올랐다"며 "단기간에 기대감이 이렇게 급변하는 것은 본 적이 없으며, 시장이 이 이슈에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예상보다 약한 경제 지표 데이터가 12월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다"고 전했다.

 

특히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데일리 총재가 평소 파월 의장과 공개적으로 다른 의견을 거의 내지 않는 핵심 측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녀가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 것은 파월 의장 역시 같은 방향을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라고 보도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케빈 해셋 유력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강화되었다. 투자자들은 케빈 해셋을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저금리 기조'를 이행할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 지명자를 크리스마스 전에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개별 종목: 구글↑ vs 엔비디아·AMD↓

개별 종목 중에서는 메타가 구글의 AI 칩(TPU) 도입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구글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해당 소식의 여파로 경쟁 관계인 엔비디아, AMD, 오라클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지수 및 자산 가격

미국 증시

  • S&P 500: 6,765.88 (+0.91%)
  • 다우: 47,112.45 (+1.43%)
  • 나스닥100: 25,018.36 (+0.58%)
  • 러셀2000: 2,465.98 (+2.14%)

채권 및 원자재

  • 미국 2년 국채 수익률: 3.501% (보합)
  •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 4.031% (보합)
  • 달러 인덱스: 99.739 (▼0.44)
  • 금: 4,126.30 (▲32.10)
  • WTI: 58.11 (▼0.78)

 

11월 26일 주요 일정

수요일에는 여러 중요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22:30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노동시장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9월 내구재수주11월 시카고연은 PMI도 발표되어 제조업 경기를 점검할 수 있다.

 

00:30에는 EIA 원유 재고가 발표되며, 04:00에는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되어 연준의 경기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핵심 요약

  • 미국 증시 상승 마감, S&P 500 +0.91%…약한 경제 지표가 12월 금리 인하 기대 부각
  • 스왑 시장의 12월 금리 인하 확률 일주일 만에 40%→80% 급등, 시장 과열 우려도 제기
  •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해셋 유력, 트럼프의 저금리 기조 이행 인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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